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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만나고
재경 광주일고 51회의 영원한 총무, 서경석동문이 본사 업무협의차 가족들과 함께 귀국하였다. 바쁜 출장 일정 속에서도 동문들을 챙기고 본인과 부인의 밀린 건강검진도 받고 지난 26일 밤에는 서초동에 있는 진도집이라는 식당에서 몇몇 동문들과 저녁식사를 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신희석 전회장, 김태룡 회장, 정해건.정경연총무, 정석구동문, 양화섭동문이 참석해 서경석동문의 영국에서의 무용담을 듣느라 시간가는줄 몰랐다. 동문들이 익히 아는대로 국내에서 근무할 때도 전국 판매 1위를 기록한바 있는 서경석 동문은 영국에 가서도 2003년 올해 판매신장률 1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자면 영국에 와있는 외국계 자동차회사들의 판매신장률 경쟁에서 일본계 자동차회사 등 3개 회사가 판매신장률 1위를 점유했는데 기아가 그 중 하나라고 한다. 서경석동문은 일을 몰고 다니는 그런 부류의 능력 소유자라고 할 것 같다. 서경석동문에게 빚진게 있다며 굳이 식사값을 지불하겠다는 양화섭동문의 우격다짐을 고맙게 생각하며 2차는 근처 카페로 옮겨 간단하게 맥주로 밤 11시가 넘게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애들 진학문제, 부부관계, 국내외 경제상황 등을 주제로 한참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 최근 육군종합행정학교 학생연대장으로 근무지가 바뀐 조인상 대령 동문과 회식자리에서 빠져나왔다는 고광어 동문이 뛰어와 서경석동문에게 눈인사를 찍겠다고 하고 무슨 전화는 또 그리 오는지 서경석동문에 대한 친구들의 사랑을 또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다. 서경석동문 또한 미처 만나지 못한 동문들의 근황을 묻고 전화하랴 대화하랴 여전히 시끄러웠다. 정말 사랑스런 친구였다. 그가 또다시 짧은 국내 일정을 마치고 영국이라는 산업현장으로 복귀한다. 친구들 모두 2004년 한해도 건강한 모습으로 살자고 악수를 나누며 신년인사들을 나누고 헤어졌다. 그런데 여기서 끝내기 하 아쉬었던지 회사 전체 송년회식에 참석하고 있던 강주완 전 총무가 달려와 이대로는 헤어질 수 없다며 서경석동문과 차라도 한잔 하자며 손을 잡아 끌고 그렇게 2003년 12월 26일 밤은 깊어갔다. 26일 밤은 올 겨울 들어 정말 추웠다. 그러나 친구들이 있어서 정말 따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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