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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어르신을 위한 비결
활기찬 노년생활, 건강한 어르신을 위한 비결 손석준 세계 인구의 노령화는 21세기에 전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의 하나인 동시에 잠재적으로는 크나큰 기회이기도 하다. 노령인구는 실제로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계 노인의 해로 지정된 1999년, 세계보건의 날 (World Health Day)의 주제인 '활기찬 노년생활이 가치를 창조한다'는 말은 노령인구들이 사회에서 한 역할을 감당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활기찬 노년생활'이란 우리의 삶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그리고 영적인 모든 영역을 포함한다. 건강이란 노년기에 안녕과 양질의 삶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고 특히 이들이 사회에 적극적으로 기여하려면 필수적인 것이다. 노인 다수는 건강을 누리면서 매우 활동적이며 충족된 삶을 영위하고 있는데 이들은 가끔 젊은 사람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지적이고 감정적이며 사회적인 잠재력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들어 전반적인 생활수준 및 사회복지서비스가 점차 나아지고 사망률이 감소함에 따라 과거에 비하여 노년기 인구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즉 평균수명도 1997년을 기준으로 남자는 70.56세, 여자는 78.12세로 무척 연장되었고,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의 노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도 1995년에 5.9%에서 2000년에는 7.1%로 증가할 전망이다. 노년인구의 증가는 사회경제적으로 여러 결과를 초래하고 있으며 의료적 측면에 있어서도 여러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노년기에는 다른 연령층에 비하여 여러 가지 건강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고 이 문제들은 대개가 단기적으로는 해결되지 않고 장기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들이다. 이는 의료이용률을 증대시켜 사회경제적인 영향을 주며, 질병에 이환된 개개인의 삶을 황폐화시키며, 그 가족의 생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활기찬 노년생활, 건강한 어르신을 위해서는 생활습관의 교정을 통한 건강관리가 중요하다. 1. 올바른 건강법을 실천한다. 노년기의 몸은 약간의 충격에도 쉽게 부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는 운동과 움직임이 불규칙한 운동은 가급적 삼가야 한다. 또한 심장에서 가장 가까운 부위 즉 심한 팔운동이나 일시에 강한 힘을 내는 운동은 삼가는 것이 좋다. 몸이 피곤할 때 운동을 실시하면 부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운동은 식후 2-3시간이 지난 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으며 운동을 할 때는 가벼운 운동복을 입고 시작 전후에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팔다리를 움직이는 육체적인 운동도 중요하지만 정신운동 즉 머리와 마음도 끊임없이 써야만 뇌의 노화를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뇌의 운동이란 책읽기, 사람들과 대화하기, TV시청하기, 라디오 듣기,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히기, 기억력 훈련하기, 모든 일에 호기심 갖기 등을 들 수 있다. 심지어는 손가락 운동만으로도 뇌가 따라서 활동하게 된다. 그래서 호두 알 두 개를 손바닥에 굴리면서 달그락거리거나 틈이 있을 때마다 손바닥을 비비고 발바닥을 주무르는 것도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건강에 좋다. 노년기의 건강법으로는 많이 활동하고 움직이는 것, 되도록 많은 사람과 접하는 것, 몸 안에 생기는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설하는 것, 지나간 일을 가슴에 묶어 두지 말고 많이 잊어버리는 것, 아무리 식욕이 좋더라도 노년기에는 약간 모자라는 듯한 아쉬운 심정으로 식사를 하는 것 등의 실천이 중요하다. 흡연이나 음주와 같은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교정하는 것은 노년기의 좋은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노년기에 흔한 만성질환을 퇴치하는 데 도움을 준다. 2. 규칙적인 균형식사를 한다. 노인은 오랫동안 자신의 삶을 살아오면서 식습관이 고정된다. 우선 생리적으로 미각이 둔해진다. 특히 혼자된 노인은 외로움으로 식욕을 잃기 쉽고 수입원이 줄어 다양한 식품을 구입할 형편이 되지 못한다. 이러한 환경은 식생활의 균형을 얻기 어려운 사회.경제적, 생리적, 심리적 요인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세계 최장수국인 일본의 장수지역 식생활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특징을 가진다. 단백질 특히 어패류와 두류의 섭취가 많으며 녹황색채소의 섭취빈도가 높다. 해조류를 좋아하며 거의 매일 먹는다. 쌀을 많이 먹지 않으며 편식이 없다. 음식의 맛은 담백하고 심심하다. 혼자 식사하지 않고 같이 식사한다. 식물성기름을 사용한 요리를 좋아한다. 3. 규칙적인 생활로 숙면을 취한다. 잠의 깊이에 따라서 수면시간은 일정치 않을 수 있으며, 보통 말하는 7-8시간이 적당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평균적인 숫자이다. 결국 잠은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잠이 잘 들지 않을 때는 억지로 자려고 하지 말고 책을 읽거나 따뜻한 물에 목욕을 하거나 소량의 술로 기분전환을 해본다. 그러나 나이를 먹게 되면 수면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것은 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4. 늘 마음을 편히 갖는다. 노인이 되면 대체로 새로운 변화가 생기는 것을 싫어하며 오래된 습관이나 사고방식을 그대로 지켜 나가려고 하는 보수성향이 짙다. 상황을 올바로 판단하지 않고 모든 것을 비뚤어지게 생각하고 의심하며 노여워하고 질투심이 늘어난다. 지나간 일을 회상하면서 현재의 상황을 무시하고 모든 것을 나쁘고 비참하게 생각하며 푸념과 넋두리가 많아진다. 즉 생각하는 데 융통성이 없고 고집과 억지가 늘어나며 자기 생각만 옳다는 고정관념으로 남의 의견을 듣지 않는다. 또한 필요 이상으로 자신의 건강에 대하여 걱정을 함으로써 스스로 병을 만들어 내며 사방이 아픈 것 같이 느껴진다. 또한 얼굴에는 표정이 없어지며 만사에 반응이 둔해진다. 자식에게 의존하려는 마음이 강해지며 어린애들처럼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 주기를 원한다. 이상과 같은 노인의 심리상태는 누구나 노인이 되어 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러나 이러한 마음은 정신적인 불건강을 초래하므로 이러한 마음이 적어지도록 자신을 수양하는 것이 필요하다. 10월 1일은 국제연합이 정한 '세계노인의 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래 전부터 기념일로 지정된 국군의 날에 밀려 10월 2일로 지정되어 있다. (내 저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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