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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소고
호남 민심이 노대통령으로부터 떠나간다 언행일치의 진정성만이 호남 민심을 감동시킬수 있어 김환태 논설위원 배신적 호남 죽이기와 기만극 도둑질도 손발이 맞아야 해먹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관련 당사자들이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엇갈린 마음을 한마음으로 만들어 성공적으로 일을 추진하여 결실을 맺는다는게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와같은 사례의 대표적인 경우가 노무현 정권과 호남 민심과의 관계가 아닌가 한다. 노무현 정권은 잘 알다시피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로 집권하였고 17대 총선에서도 호남 민심이 호남의 터줏대감인 민주당을 제쳐두고 열린우리당을 선택함으로써 원내 과반수가 넘는 압승을 거둘 수 있었다. 이와같은 대선과 총선의 결과가 말해주듯 노무현 정권은 호남이 없었으면 탄생할 수 없었고 따라서 호남을 떠나 존재 의미를 찾는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 호남의 역할이 이처럼 절대적이었음에도 집권후 노무현 정권이 호남에 대해 보여준 것은 배신적 호남 죽이기와 기만극이었다. 정권 차별화와 영남 중심 전국정당화를 이용한 영남에서의 입지 강화라는 정치적 목적하에 진행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국민의 정부 업적 격하, 대북송금 특검을 통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민주당, 동교동계 정치적 영향력 제거, 문재인 민정수석을 앞세운 검찰, 경찰, 군, 정부 부처 호남인맥 축출 사정, 김대중 정부 불법 도감청 음모극과 대연정 추진 등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정치탄압으로 받아들여졌다. 지역개발과 관련해서도 새만금 사업의 지지부진, 호남 고속철 조기 착공 불가 발언 등 호남 숙원사업에 대한 무관심과 홀대가 피부에 와닿을 만큼 노골화하였고 마음먹고 추진했다던 S-프로젝트도 행담도 사건으로 무산되고난 후 정부예산 한푼 들이지 않고 외국투자 끌여다 손 안대고 코풀려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호남 민심을 극도로 악화시켰다. S-프로젝트 무산과 본말전도식 김대중 정부 불법 도감청 음모극으로 호남 민심이 정권의 존립과 향후 실시될 지자체 선거에까지 결정적 타격을 입힐 정도로 악화 조짐을 보이자 법무장관, 국정원장, 대법원장을 호남 출신으로 임명하는 등 인사문제에 있어 호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음과 행동이 따로 노는 엇박자 호남 해법 천정배 법무장관, 김승규 국정원장, 김종빈 검찰총장, 이용훈 대법원장등 전남 출신이 사법부의 수장을 장악하자 언론들이 호남 싹쓸이, 대한민국 4대 최고권좌인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4자리중 호남이 국회의장과 대법원장을 차지했다며 비판적 보도를 할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호남 민심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는 국정원장, 대법원장, 법무장관 인사가 긍정적인건 사실이지만 문재인 민정팀의 시나리오에 의해 며칠만에 "김대중 정부 시절 불법 도감청은 없었다"는 국회 정보위 발언을 뒤집고 "김대중 정부 시절에도 불법도감청이 있었다"고 번복 기자회견을 열어 인권 피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을 인권 가해자로 만들어 버린데서 알 수 있듯 김승규 국정원장, 천정배 법무장관, 김종빈 검찰총장은 무늬만의 감투를 쓴 것이나 진배없어 청와대 문재인, 386 부산 경남 참모보다 못한 허세,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노무현 대통령이 청와대 여야 영수회담에서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하여 열린우리당을 만들었다는 민주당은 지역당, 민주당을 만든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역감정 이용 정치인이라는 식의 발언이야말로 병주고 약주는 뒤통수치기 전형적 수법이라는 뉘앙스를 풍긴 것도 민심을 반전시키는데 악재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노대통령의 지역구도 타파 위해 호남 지역당인 민주당을 탈당했다는 발언과 대연정 추진에 따른 호남 소외론이 계속 여진을 일으키자 문희상 열린우리당 의장이 호남 소외론은 사실이 아니라며 호남 추스르기에 나섰다. 문 의장은 9월9일 국회에서 전남광주지역 당 소속 의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이 호남에 대한 애정과 경외감을 느끼고 있다. 호남에 신세를 갚아야 한다는 생각에 시달리는 것 같다" 며 노대통령의 호남에 대한 애정과 은혜갚기가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절절한 것이라며 진정성에 대해 극구 강변한 것이다. 국회의장, 대법원장, 국정원장, 감사원장, 법무장관, 검찰총장을 호남 출신으로 임명한 것만 봐도 노무현 대통령의 진정성이 어떠한지 알 수 있지 않느냐면서 행담도 사태로 중단된 S프로젝트도 정책기획단을 구성,국책사업으로 적극 추진할 수 있도록 이해찬 총리 및 '여권 핵심 12인회의'를 통해 강력 건의하고 입법화도 강구하겠다고 말하였다. 그러면서 호남 민심과 호남 배제론은 호남 민심을 흉흉하게 만들고 이간질하려는 세력들의 책동 때문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하였다. 언행일치의 진정성만이 호남 민심을 감동시킬수 있어 호남이 쪄준 정권이라는 떡시루를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이 엎어 놓은걸 문희상이 남은 떡이라도 건지려는 심정으로 낑낑대며 뒤집어 놓으려는 모습을 보노라면 그 가상한 노고에 연민의 정이 아니가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러한 노력을 함에 있어 청와대와 당이 엇박자를 보이고 언행이 불일치한데서 진정성을 의심받기에 호남 민심이 노무현 정권을 불신하는 것이다. 진정성이란 마음과 행동, 말과 행동이 일치되어야 한다. 호남의 은혜의 경외감을 갖는다는 대통령이 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하고 자신이 몸담았던 민주당을 탈당했다고 하는 것은 말과 속내가 다르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판공비 전용을 부정부패의 표본인양 법적으로 단죄하고 남북정상회담을 뇌물회담으로 낙인찍고 인권 피해자 대통령을 인권 가해자로 만드는 사정작업, 언론 플레이로 호남을 도맷금으로 욕먹이면서 코드맞는 호남출신 감투 씌운 것으로 호남 배려 운운하는 것은 호남을 우롱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이러한 정략적 호남 죽이기가 계속되는한 노무현 정권의 진정성은 불신받을 수 밖에 없다. 대북송금 특검과 본말전도 불법 도감청 수사로 만신창이를 만들어 놓고 업적을 계승 발전시킬 것이라니 이보다 더한 코미디가 어디 있겠는가. 노정권이 진정 호남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것은 마음과 다른 번지르르한 입으로 떡을 하지말고 마음과 행동을 일치시킨 진정한 떡을 만드는 것이다. 언행일치의 진정성을 호남 민심이 수용할 때 새로운 정치문화가 구현될 것이란 점을 깨달았으면 한다. 2005/09/17 [01:33] ⓒ브레이크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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