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 51회 졸업 40주년 기념

‘추억문집’ 원고를 모집합니다.

 자랑찬 51회 동문들 평안하신가요.

 어언 우리 기수도 졸업 4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리 일고 51회 동창들은 전체 700여명이 졸업하여 그동안  40여명이 유명을 달리하였고 현재 650여명입니다. 수도권에 300여명, 광주전남에 250여명, 해외를 포함한 나머지 지역에 100여명이 살고 있습니다.

 4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던 동문들의 삶의 족적과 향기를 문집발간을 통해서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이번 문집 발간에 51회 친구들 모두 빠짐없이 참여하길 기대합니다.

졸업 40주년 기념 추억문집, 함께 만들어 가세~!!!

- 51회 동기회장 범희승, 구자희 -

 내일 모레 환갑을 앞두고 일생을 돌아볼 때 빛나는 청춘이었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있다면 그것은 고등학교 시절이 아니었을까요? 가장 허물없는 친구를 꼽으라면 대개 고등학교 친구들을 떠올릴 겁니다. 얼마 전 후배들이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했을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40년 전 우리 친구들이 우승했던 순간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가 격동에 휩쓸렸을 때 우리는 국가의 미래를 걱정하였고 앞장서서 전국민에게 바른 길을 가자고 외쳤습니다. 오직 바른 길만이 우리의 생명이라고 배웠으니까요. 지내고 보니 세월은 참 화살과 같이 빠릅니다. 엊그제 누문동 교정에서 친구들과 처음 만났던 것 같은데 어느덧 40년이 흘렀습니다. 늘 만나면서 소식을 듣고 있던 친구도 있지만 꽤 많은 친구들과는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그 친구들이 그립고 궁금합니다.

 우리 뇌에는 거울신경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행동을 내가 직접 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주는 신경체계를 말합니다. 날아가는 공을 잡으려는 야구선수를 보면서 내 손이 나도 모르게 움직이는 것도 거울신경체계 때문이지요. 이런 순간에는 실제로 우리 뇌의 시각 관련 뇌 부위뿐 아니라 우리가 직접 움직이는 운동 관련 뇌 부위가 활성화됩니다. 인간은 이처럼 감정이 잘 전달되도록 진화되어 왔습니다. 친구가 기쁘면 내가 기쁘고, 내가 기쁘면 덩달아 친구도 기뻐합니다. 우리에게는 공감하는 본능이 있는 것입니다. 공동체 사회에서는 공감이 더 잘 퍼져 갑니다.  최근에 출간된 <행복은 전염된다>라는 책에 의하면, 사회적 네트워크를 수학적으로 분석한 하버드 대학의 결과를 토대로 볼 때 가장 가까운 사람이 행복할 경우 자신이 행복해 질 확률은 약 15% 더 높아진다고 합니다. 행복의 확산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친구의 친구에 대한 행복 확산 효과는 10%이고, 친구의 친구의 친구에 대한 행복 확산 효과도 약 6%나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청운의 꿈을 안고 교정을 떠난 지 어언 40년이 흘렀습니다. 회갑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 친구들의 소식을 서로 공유하고 공감하면서 지낼 수 있는 터전을 닦을 좋은 기회가 왔습니다. 정년을 한 친구도 있고 정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친구도 있습니다. 자식들이 품을 떠난 친구도 있고 아직 함께 살고 있는 친구도 있습니다. 고향에서 살고 있는 친구도 있고 고향을 떠났지만 주변에 많은 동기들과 어울리며 사는 친구도 있고 만리타향에서 살고 있는 친구도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물리적인 거리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날마다 핸드폰에서 많은 친구들의 소식을 듣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친구들의 소식이 궁금합니다. 이번 기회에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친구들의 소식을 간단하게나마 모아보자는 것이 추억문집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추진위원회도 발족하였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 헌신할 김헌, 고영범, 전용호, 임성래, 염주영, 김태종 친구들의 노고에 미리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무쪼록 많은 동기들의 소식과 정겨운 글들을 서로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원고수집과 문집발간 일정>

*문집 출간 예정일 : 2016년 9월

*원고 모집 기간 : 2015. 10. 1 -2016. 3. 31

*원고 내용 : 동문들 개개인의 살아온 이야기, 추억담, 소회 등

*원고 형식 : 수필, 논설, 시, 꽁트, 사진, 만화 등 제한 없음

*원고 분량 : 모든 동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장 1구절부터 시작하여 최대 200자 원고지로 15매 내외, 혹은 A4용지(한글 13P, 행간 160) 4매 내외(총 A4 4매 내외) 

*원고 제출처 : 일고 51회 홈페이지 -

*출판기념 행사 : 2016년 일고인 체육대회 전야제(2016년 10월 하순)

<문집발간 방향>

*많은 친구들의 소식을 모아보자는 추억문집

*추억문집+α

*재학시절(10대)부터 현재(50대)까지 시대별로 작품을 창작, 편집하여 단순한 동창회 학예회지가 아니라 격동의 현대사가 녹아있는 기념비적인 ‘일고 51회 문집’을 만들고자 함.

*원고 및 편집사례

①고교 시절 은사 및 애틋한 친구들과 관련된 에피소드

②유신 치하 동문 수난사

③80년대와 일고 51회(5.18/6월항쟁/88올림픽..)

④90년대 IMF의 힘겨움/4·50대 가장의 무게

⑤홈커밍데이의 추억

⑥시대별로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시, 소설, 영화, 노래 등 소개

⑦환갑을 앞둔 삶의 관조

※객원코너 : 동문선후배. 광고. 전남여고. 광주여고. 목포제일여고 등

∎문집 간행위원회 조직

*간행위원장 : 범희승(51회 회장), 구자희(51회 재경회장)

*편집위원 : 전용호, 임성래, 염주영, 김태종

*문집간행소식 : 일고51회 홈페이지 - 문집간행 –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