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암의 예방
국립암센터 보고에 의하면 한국 암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여 2002년도 한해에만 약 10만명의 새로운 암환자가 발생했다고 한다. 남성에게서는 위암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에 폐암, 간암, 대장암 순서였다. 그리고 방광암, 전립선암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에게는 유방암이 가장 많았고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이 그 뒤를 이었으며, 과거 여성암의 1위를 차지했던 자궁경부암은 5위로 감소하였다. 전체적으로 남성에게는 대장암과 전립선암이, 여성에게는 유방암과 갑상선암 등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암을 일으키는 데 관여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이 중에서 우리가 조심해서 암 발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담배를 끊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을 줄여 생활 속에서 발암물질과의 접촉을 줄이는 것 등이 있다. 또 피부암 원인이 되는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을 피한다든지, 방사선에 대한 노출을 줄인다면 암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유방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에스트로겐과 같은 호르몬제 투여를 절제하는 것이나 개인위생 상태를 깨끗이 하여 암 발생과 관련이 있는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을 피하는 것 또한 암 예방에 도움이 됨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담배는 흡연자에게 폐암, 구강암, 후두암, 식도암, 췌장암, 방광암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인다. 또 자기가 피우지 않는다고 해도 옆에서 남이 피우는 연기를 들이마시는 간접 흡연만으로도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최근 정부가 공공사업장에 금연구역을 설정하고 담배 값을 인상하기로 한 결정은 한국인에게 발생하는 여러가지 암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좋은 정책으로 생각된다. 암 발생 증가는 또 한국인의 식사 습관이 서구화되어 육류와 동물성 지방 섭취가 증가한 것과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식사조절을 잘 해야 한다. 따라서 지방이 많은 음식, 동물의 고기는 유방암, 대장암, 자궁 내막 암, 전립선 암 등의 발생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의 섭취를 줄이는 게 좋겠다. 대신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기름, 섬유소가 많은 곡식이나,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평화신문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