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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끈끈한 세상 Susupark. 2010-05-20 세상은 미시(微視)족의 세계부터 거시(巨視)기의 세계까지 모두 끈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끈들이 서로 관계를 이루며 끊임없이 순환하고 이어지며 존재한다. 물질의 근본이 물로 되었다, 불로 되었다고 주장하던 오랜 시절이 있었다. 세상은 쪼갤 수 없는 입자인 원자 분자로 이루어졌다는 시기도 있었다. 이것들이 더 이상의 세부구조를 갖지 않는 가장 작은 기본단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거시기도, 머시기도 아니라고 한다. 물질은 입자가 아니라 끈(10의 -33 제곱cm)으로 이루어져 이 끈의 진동방식에 따라 입자가 달라지는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마치 단체 줄넘기에서 양쪽에서 두 사람이 줄을 돌리듯이 줄의 세기와 패턴에 따라 세상이 달라지는 것이다. 사실, 이것을 뻥이라고 반대하는 물리학자도 많이 있지만. 이 끈들은 변신을 거듭하여 거시기 세상사에 두루 영향을 미친다. 인생도 다섯 가지 끈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주창하는 사람도 있다 (휴먼테크연구소 양왕모). 1. 매끈. 까칠한 사람이 되지 말고 성품이 매끈한 사람이 되라. 2. 발끈. 가슴속에 불덩이 하나쯤 품어 어려운 순간일수록 오히려 발끈하라. 3. 화끈. 내숭 떨지 말고, 치열하게 화끈한 사람이 되라. 4. 질끈. 보고도 못 본 척 쓸데없이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말고 질끈 눈을 감아라. 5. 따끈. 온기 있는 사람, 메마르지 않고 따끈한 사람이 되라고 주문한다. 종교와 개인의 신념에도 이 끈은 끈끈하게 개입한다. 예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에 악착보살이 있다. 불교경전에 나오는 정식 명함은 아니지만 악착스러운 어떤 보살에게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어느 옛날 청정하고 신앙심 깊은 이들을 서방의 극락 정토로 인도해 가는 반야용선이 도착 했을 때 이 용선을 타야 할 어떤 보살이 자식들과 마지막 작별인사로 그만 너무 늦게 도착하고 말았다. 이 보살이 도착했을 때는 이미 용선이 떠나가고 있었기에 뒤늦게 부처님이 던져준 용선의 밧줄에 악착같이 매달려서 서방극락정토로 갔다고 한다. 그래서 그녀는 악착보살이 되었다’ (악착보살, 기어공방)는 이야기이다. 신에게 가까이 가고자 하는 마음과 열심히 살아가는, 악착 정성으로 이해하면 될까? 악착보살은 주로 대웅전 천장 서까래에 매달려있다. 이 보살상을 보고 있으면 슬며시 웃음이 나온다. 얼마나 황급히 달려왔는지 알 궁둥이에 신발은 어디 두고 왔는지 행적이 묘연하다. 클라이머의 동병상련이라 할까? 악착같이 거머잡고 있는 손이며, 로프 끝에 매듭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나쁜 습관처럼 버려야 할 끈이 있는가 하면 절대로 놓아서는 안 되는 끈이 있다. 히말라야 촐라체에서 살아 돌아온 박정헌이 말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끈이 있다. 그 끈이 우리를 살게 한다.” 라고. “잠깐, 하강할 때 로프의 끝은 악착같이 매듭지세요” 악착보살이 덧붙여 말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가 이어질 수도 있어요.” * 로프의 끝에 옥매듭하는 것은 예상보다 로프가 짧았을 경우 하강기에서 로프가 빠져 등반자가 추락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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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래
2016-03-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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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따끈하고~ 재밌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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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