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 고 51회 -김태종 피끓는 학생들이 모여 있는 곳 오직 바른 길만이 우리의 생명이라고 배웠던 곳 옛날 루문동, 광주 북구 독립로 237번길 광주제일고등학교 유명한 서중 동중 북중 남중 다 사라지고 생소한 충장중 무등중 무진중 북성중.. 우리는 자랑스러운 중학교 뺑뺑이 1회 그런데 왜 하필이면 나는 조대부중? 73년 3월 우리는 입학했네 입학식날 주기운 선생님 ‘너희는 신라왕족의 후예이기보다 황산벌에서 스러져간 오천결사의 후예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라’ 그 외침 지금도 또렷하네 3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네 강만식 김윤환..호남 영웅들이 이끈 대통령배 우승 인생 최초로 해본 가두투쟁..친구들의 제적.. 나는 참 3학년 때 한반이었던 석면이란 놈이 얼척없네 문학 청년인척 폼잡고 다니다가 3학년 4월 중순, 전설처럼 사라졌네 피 끓는 전통 이어져 5·18때 51회 투사가 여섯명이나 된다네 세월은 부쩍 흘러 이제 졸업 40년 머리만 벗겨진 것이 아니라 마음도 많이 벗겨졌네 그새 떠나간 정든 벗들 벌써 서른 명도 넘네 삼열이 영일이 현국이 순기… 그래, 사람은 살아있거나 죽었거나 간에 마음에 남아 있으면 그것이 인연 너희들과의 추억을 간직하며 우리는 40년 더 살란다 그리운 친구들 이제 만나보세 추억 문집 속에서 이제 이제 돌아가세 40년 전으로 빛나던 그 시절로... -2015.12.21. 일고 51회 광주송년회 |
|
|

HOME MAIN

전체글 보기 (32)
전체글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