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ㆍ작성자 |
김태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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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5-10-21 (금) |
| ㆍ분류 |
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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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35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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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잘 가시게.
대식이랑은 3학년때 같은 반(11반)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이 녀석이 처가쪽 모임에서 보이더라구.
대식이가 내 큰처남댁 여동생과 결혼을 한거였어.
제대로 된 사돈간이 된 우리는 간혹 집안 행사때 만나곤 했었다.
지난 여름에는 대식이 장인께서 작고하셔서
여수에서 상을 치르게 되었고
조문객과 상주로서 대면한 적이 있었다.
아무 이상이 없어 보였었는데...
의사 친구들도 조문을 많이 와 주었었고....
아무튼 그게 마지막 대면이었고
2주 전 강동구 모임에서 문대식이 간에 이상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다.
처남댁에서 대학을 다니다가 어학연수를 떠났던 대식이 딸도 돌아 왔다.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몰랐는데...
인생 참 허망하구먼.
잘 가시게.
그리고 편히 쉬시게나.
다음 생에는
우리가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까?
태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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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4시 40분 KTX로 조문 간다.
같이 갈 사람은 용산역에서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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