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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시감상] 春夜宴桃李園序 (춘야연도리원서)
하늘연못에 하얀 나무(木)연(蓮)꽃들도 피어났네! 화사한 봄 밤에 그윽한 정취로 옛시 한 수 감상해 보세~ ^*^ 春夜宴桃李園序 (춘야연도리원서) 이백 夫天之者 萬物之逆旅 (부천지자 만물지역려) 光陰者 百代之過客 (광음자 백대지과객) 而浮生若夢 爲歡幾何 (이부생약몽 위환기하) 古人秉燭夜遊 良有以也 (고인병촉야유 양유이야) 무릇 하늘과 땅은 만물의 여관이요, 세월은 영원히 지나가는 길손이누나. 부평초 같은 인생 꿈과 같으니 즐거움이 되는 것이 얼마나 되는가? 옛사람이 손에 촛불을 밝혀든 채 밤에 유유자적하였음은 참으로 까닭이 있었노라. 況陽春召我以煙景 (황양춘소아이연경) 大塊假我以文章 (대괴가아이문장) 會桃李之芳園 (회도리지방원) 序天倫之樂事 (서천륜지락사) 하물며 양춘가절 봄날이 아지랑이 낀 경치로 나를 부르고, 대자연이 내게 문자을 빌려주네! 복숭아꽃, 오얏(자두)꽃 활짝 핀 동산에 모여 형제들이 즐거움을 펼치니 群季俊秀 皆爲惠連 (군계준수 개위혜련) 吾人詠歌 獨慙康樂 (오인영가 독참강락) 幽賞未已 (유상미이) 高談轉淸 (고담전청) 젊은 수재들의 글솜씨는 사혜련과 같은데, 내가 읊는 노래만이 강락후에 부끄러울 뿐이네. 그윽한 경치 감상은 아직 끝나지 않고, 격조 높은 이야기는 더욱 맑도다. 開瓊筵以坐花 (개경연이좌화) 飛羽觴而醉月 (비우상이취월) 不有佳作何伸雅懷 (불유가작하신아회) 如詩不成 罰依金谷酒數 (여시불성 벌의금곡주수) 훌륭한 연회를 열어 꽃에 자리하고 새 모양의 술잔을 주고받으며 달빛에 취하니, 아름다운 시가 있지 않고서 어찌 우아한 마음을 펴리요. 누구든 시를 이루지 못하면 금곡의 예대로 술 석 잔을 마셔야 하네! *逆旅(역려) : 나그네를 맞는 곳, 여관(旅館) *光陰(광음) : 햇빛과 그늘, 즉 시간을 말함, 세월 *百代(백대) : 영원함 *浮生(부생) : 뜬구름 같이 덧없이 흘러 다니는 인생을 뜻함 *陽春(양춘) : 화창한 봄 날씨 *煙景(연경) : 놀, 안개 등이 끼어서 아름다운 봄 경치를 뜻함 *大塊(대괴) : 대지, 천지, 대자연을 뜻함 *桃李(도리) : 복숭아, 오얏(자두)나무 *芳園(방원) : 정원 *惠連(혜련) : 남조 송(宋)의 사혜련(謝惠連). 10세에 시를 잘 지어 그의 형 령운(靈雲)은 그를 만나 시를 지으면 좋은 구가 얻어졌다 함 *康樂(강락) : 사령운이 강락후에 봉해졌기 때문에 사강락(謝康樂)이라 함. 그는 산수시의 시조로 이태백이 그의 시품을 특히 좋아하여 은근히 자신에 비유함 *幽賞(유상) : 그윽한 감상, 고요히 바라보며 즐김 *瓊筵(경연) : 화려한 연석(宴席) *羽觴(우상) : 새깃 모양으로 된 술잔 *雅懷(아회) : 마음속의 맑은 회포, 아취(雅趣)있는 마음 *金谷酒數(금곡주수) : 진(晋)의 석숭(石崇)이 금곡원(金谷園)에서 손님들을 초빙하여 연회 를 베풀 때 시를 짓지 못하면 벌주로 술 석 잔을 먹였다는 고사(古事). 金谷은 하남성 낙양 현의 서쪽 금수(金水)가 흐르는 골짜기. 석숭은 동양을 대표하는 대부(大富)였으나 녹주 (綠珠)라는 애첩 때문에 아사(餓死)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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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순
2009-04-1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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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가득한 봄꽃. 성래와 동문들의 가슴에도 가득하소서. 집안 형님께서 세상을 뜨셔서 광주 대전 서울을 오르락 내리락 봄경치를 힐끗 감상하면서 국가유공자 1급이셔서 대전 현충원에 안장했는데, 국가에서 거행하는 장례의식중에 성래가 올린 글들이 큰 힘이 돼 고마우이. 주변에 세상을 뜨는 분들이 많아지는 요즘, 이백의 시가 남은 인생을 봄꽃들 처럼 웃고 사라고, 하늘과 땅 사이 이백의 호탕한 웃음소리 들리는 듯 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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