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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여러분을 체육대회에 초대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재경 광주일고 51회 회장 김태룡입니다. 동문 여러분의 가정에 행운과 건강이 늘 함께 하길 바랍니다. 이미 여러 차례 동문회 홈페이지(http://ilgo51.cafe24.com)를 통해 알려 드린 대로 오는 5월 22일 오전 11시 양천구에 있는 신목고등학교에서 재경 광주일고 51회 동문 체육대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동문 여러분과 사랑하는 부인들을 초대합니다. 우리 동기들은 다른 기수에 비해서 남다른 우정을 과시하며 제법 잘 지내왔다고 자부합니다만, 지난 일년을 회고해 보면 여러 가지 소회가 많습니다. 이젠 시간이 많이 흘러 제법 세월의 무게가 느껴지는 동문들의 얼굴들...... 부모님과 자식들로부터 잔뜩 지워진 무거운 짐으로 인해 어깨에는 힘이 빠져 있고, 건강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변호사, 의사 등 몇몇 전문직에 종사하거나, 직장 조직에서 점차 책임자 위치를 확보한 공무원, 은행원, 기업체 임원들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친구들은 현재의 토대도 불안하고 미래에 대한 전망도 그저 그렇습니다. 아직 직장에 남아 있지만 이제 3-4년쯤 더 버텨낼 수 있을지 스스로 가늠해보는 시한부 생활에 쫒기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사업하는 이들도 대부분 경기가 좋지 않은 이유로, 혹은 비즈니스 모델이 안착되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를 더 힘들게 하는 것은 가끔, 아니 자주 찾아오는 ‘험한 세상’에 나 혼자 놓여 있는 것 같은 외로움과, 모든 것이 허망하고 덧없게 느껴지는 상실감입니다. 그러나 동문 여러분, 사랑하는 부인 여러분! 조금 덜하고 더하다는 차이가 있을 뿐, 우리네 대부분은 비슷한 생활과 상황에 놓여있을 것입니다. 다만 서로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열고 서로를 보듬고 안아줄 기회가 없었을 뿐이지요. 여러분 오십시오! 함께 만나서 그 옛날 힘차고 겁 없던 시절 속으로 한번 빠져봅시다. 좋으면 좋은 대로, 궂으면 궂은 대로 만나서 살을 맞대고 가슴을 부딪치며 친구 좋다는 기분에 취해 봅시다. 그래서 서로에게 힘을 주고 위안받고 젊음의 에너지와 열정을 다져봅시다. 조금 여유있는 친구가 술을 사고 다른 친구들이 조금 얻어 마신들 무슨 흉이 되겠습니까? 그 옛날 까까머리 시절, 교복만 입으면 용감해지고 누구 앞에서나 기백이 있었던 그 시절 처럼 함께 보듬고 뒹굴면서 넉넉한 정을 나누다보면 마음이 훈훈해지지 않겠습니까? 그런 취지를 살리려면 동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꼭 필요합니다. 나 한사람의 참여가 더 많은 친구를 불러 모으는 씨눈이 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각 지역부장과 총무들, 그리고 뜻이 맞아 생겨난 여러 가지 자생적인 소모임들(테니스회, 골프회 등)은 자기 조직을 점검하고 독려하여 참여의 폭을 넓혀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체육대회는 다음과 같은 점에 중점을 두려고 합니다. 첫째 모든 친구가 참가하는 대동제, 둘째 내년에 있을 홈커밍데이의 성공적 추진을 준비하는 대회, 셋째 아내와 함께 참가해 사랑받는 이벤트가 많은 대회입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동문들께 부탁드립니다. 첫째, 5월 22일 골프약속을 하지 마십시오 둘째, 교회에 출석하는 동문들은 1부 예배를 다녀 오십시오 세째, 일부 잘나간다는 친구들 직장 행사 핑계대고 빠지지 말고 꼭 오십시오 여러분의 참여가 많은 친구들에게 힘을 줍니다 넷째, 달리기나 줄넘기 등을 통해서 미리 체력을 키워 오십시오(특히 사모님들) 우정과 열정으로 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동문 여러분, 부인과 함께 꼭 오시기 바랍니다. 뜨거운 가슴과 사랑으로 여러분을 맞겠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2005년 5월 2일 여러분의 힘! 회장 김태룡 드림 신목고등학교는 양천구 신정6동 330-3 안양천변 신정1교와 오금교 사이 중간에 위치. 신목고등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학교오는길이 지도로 표시돼 있습니다. 양천구는 일방통행이 있어 자칫 헤매기 쉬우니 출발하기 전 지도를 점검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5월 22일 신목고등학교 부근까지 오다가 길을 잃었다는 생각이 들면 즉시 아래로 전화하기 바랍니다. (* 강주완 부회장 011-9780-6244) 추신 : 모자는 필히 지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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