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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작인가. 언제 까지인가...
사랑하는 동문여러분, 2002년 재경동문회 송년회시에 작별인사를 하고 2003년 1월 4일 영국에 들어왔죠. 새로 판매법인을 인수하여 활성화를 시키기위해 정신없이 동분서주 하기를 만 2년. 영국내 년간 신차수요 약 250만대시장에 진출해있는 48개 브랜드중 마켓쉐어 1%이상되는 브랜드만 24개나 되는..... 각축이 열리는 파이싸움에서 2002년 12,581대를 판매하여 0.45%M/S를 차지하던 신규영국법인에서 마케팅과 홍보를 담당했지요. 2003년에 21,171대로 0.85%, 드디어 2004년말에 33,370대를 판매하여 1.25%의 M/S를 달성하여 안정궤도에 올라섰다는 날 저는 또다른 회사의 지침을 받게 되었습니다. 1년전 법인 설립하여 현지인들에게만 맞겨놓아 형편없는 조직으로 되어버린 아일랜드에 장기출장형식으로 가서 근무하라는 것입니다. 그래도 영국법인에서는 법인장포함 6명의 주재원과 100명이 넘는 조직으로 영국내 가장 성장율이 높은 업체로 만들어 져 있었는데. 아일랜드에 저 혼자가서 말도 잘 안통하는(영어를 사용한 다하지만 억양이 이상해서 잘 알아듣지도 못하고 영국과는 판이한 특이한 국민성이 있고 터프하기 그지없지요)직원들과 특히 문제가 되는 책임자를 해임하고, 신임 책임자를 선정하여 판매 목표도 같이 맞춰야 하는 두마리의 토끼를 잡으라 하니 아연할 수밖에요. 그래요 혹자는 그나이에 거기서 기회를 만들수 있는 좋은 일 아니냐, 행복에 겨운 소리말아라. 하실 수 있습니다만, 정말이지 숨이 헉헉차며 계속되는 외줄타기에서 그만 내려오고싶은 심정, 정신없이 돌아가는 롤러코스트에서 그만 내리고 싶은 심정 여러분 아십니까? 항상 젊음이 아니고 여기저기 이상징후도 발견되며 몸에 맞는 옷을 입지 않았을때의 불안함. 물론 그동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일을 어렵게 물색하고 있는 친구들이나, 국내영업이 심각하게 침체되고 환율의 불안으로 인한 사전 대비차원으로 구조조정이 심각하게 일어난 우리 회사내부만 보더라도 이런말을 하고 있는 제가 호강에 초친 소리를 하고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일요일인 오늘은 아일랜드에 있는 성당을 찾아가 혼자 처량을 떨었습니다. 의자에 앉아 묵상을 하는데 참으로 하염없이 눈물이 나오더군요. 다 큰사람이 그러지 말자 하면서도 저절로 서러움이 북받쳐 오면서 줄줄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일까요. 정말 죄송합니다. 사랑하는 동문여러분. 용기와 힘을 주십시요.  최준호: 경석아 일복이 많은 사람들은 정해져 있는 갑드라.그런 사람들은 일이 없으면, 본인이 일을 만들어서라도 일복(?)을 만든다고 한다고 그런다고 하드라. 어제 나이 많으신 어르신께서 정년하고 잠시 쉬는 사람에게 이렇게 말씀하시드라. “어이 일허소. 놀믄 빨리 죽어” “......” 글고 양동철이를 저녁에 만났는데, ....어찌고 저찌고... 광주에서 삼성화재 대리점을 운영한다드라. 그 자리에서 네 얘기 많이 하드라. “경석이 그놈 난놈이어! 글고 일 잘허고, 일복도 많해!” 이런 저런 얘기하고 아침에 보니 너의 글이 올라와 있구나. 경석이 너는 해 낼 것이다. 화이팅!!!!!! -[01/10-10:51]- 소회섭: 글을 읽고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었다. 경석이는 아일랜드지사의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는 구원자로서 파견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 읽은 글을 나누고싶어 보낸다.<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우리 이웃을 우리 몸처럼 사랑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은 놀라운 일일세.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에서 하신 일로 인해 우리의 모든 죄가 용서 받았음을 믿는 것은 큰 위로를 주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영생을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설렌다네. 살아있다는 것은 실로 굉장한 일이야> 힘내라 힘! -[01/11-08:01]- 박하석: 경석아 네가 가진 '서러움'은 가치있는 것이다. 혹시 슬픈 마음이 들면 너를 잘 알고 이해하며, 그 슬픔을 반으로, 반의 반으로 나눌 친구 들이 있음을 기억하거라. 경석이 화이팅! 건강하게 이겨내기를 진심으 로 바란다. -[01/11-19:35]- 최준영: 이제야 홈페이지를 들어왔다 경석이 소식을 접하게 되었구나. 자슥아, 힘내라. 아래 태룡이 글처럼 그간의 여러 역경을 꿋꿋하게 헤쳐나 온 너 아니냐? 너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는 동기들이 있 다. 지금 너에게 해줄수 있는게 위로의 말밖에 없겠다만. 아일랜드 면 어떻고 그린랜드면 어떠냐? 열심히, 진지하게 인생을 사는 사람에 게는 항상 언젠가 그 보답이 있다고 나도 믿는다. 아일랜드 사람 국민 성 터프하다고 해도 너를 당할수 하겠냐? 맘껏 휘둘러봐라, 누구 눈치 보지 말고. 문제는 가족들인데 그대로 런던에 있겠구나. 애들 학교옮 기기도 쉽지 않을테니. 뭐 누구는 자청해서 기러기아빠도 되는데 위로 로 삼아라. 조만간 통화한번 하자. 핸드폰 번호는 그대로냐? -[01/13-16: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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