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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재목이 될거다.
배민영의 아들 배지훈이 자라는 모습을 어려서부터 지켜봤다. 지훈이는 독서량이 많은 아이다. 과학이나 역사, 그리고 철학적 주제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고1때 그애가 <시간>이라는 주제를 철학적으로 다룬 단행본을 밑줄쳐 가면서 읽는 것을 보면서 남다르게 생각했다. 그 녀석은 복지부장관이 되기 위해서 의과대학에 가고 싶다고 했다. 하여간 요즘 고등학생 치고는 생각이 깊다. 작년 이맘때에는 양정고 기악반 출신인 지훈이가 학교 축제때 독주하기 위해서 불어제끼는 테너 섹스폰 소리가 아파트 마당에 가득 넘쳐 흘렀다.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운 지훈의 앞날이 크게 열리기를 축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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