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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루지못한 소박한 꿈
어제 51회 체육대회와 맞물려 제13회 재경 서중.일고 테니스대회가 육사 테니스 코트에서 18개 기수 160여명의 남녀 동문 가족이 모여 화기애애하고 뜨겁게 치루어졌읍니다. 저희 51회는 A ,B조 두팀이 참가하여 애석하게도 B조는 6강전에서 탈락하였고 A조는 52회를 가볍게 2:0 으로 제압하고 제작년 준우승,작년 3위의 아쉬움을 우승으로 이루어냈읍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요약하여 적으니 그냥 쉽게 우승한지 아시겠지만, 무지무지하게 힘든 과정을 거친 값진 우승이었읍니다. 예선전에서 작년 우승팀인 46회를 2:1로 제압,47회 B팀을 2:0으로 이기고 6강행. 6강에서 50회를 2:0으로 제압하고 4강으로------ 문제는 제작년 결승에서 격돌했던 47회A와의 두번째 격돌. 1번 시드로 박승식 김석준 조가 상대의 Ace조인 1번시드와 1:4로 끌려가던 게임을 차분하게 뒤집어 6:4 승리. 2번시드인 신평근 정용정조가 4:2로 이기던 게임을 심판의 오심으로 5:2의 상황이 4:3으로 바뀌면서 4:6으로 역전패. 이제는 마지막조인 길영규 문병렬조-- 1.2번 시드에서 끝날것으로 알고 느슨해하던 길,문조는 2:4로 끌려가던 게임을 4:4로 만들고 5 :4 에서 두번의 매치포인트를 잡아놓고 아싑게 게임으로 연결하지 못하고 5:5. 그리고 5:6으로 재역전, 2년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것같아 입은 바삭바삭타고 가슴은 통개통개 뛰고 아고 죽겄네. 어렵게 6:6 Tie를 만들고 Tie break. 한point ,한point 주고받으며 6:3 match point. 상대의 볼이 net에 걸리며 game set. 그 애간장 녹이던 1시간동안의 사투가 끝나고 우리 모두의 환호와 포옹. 힘든 게임이었지만 모두들 즐거워했고, 아픈 허리에도 열심히 뛰어준 문승석, 직장의 심한 심적 스트레스에도 최선의 땀을 흘려준 정용정,전날 3병의 소주를 나와함께 까고(이제서야 말하지만) 비몽사몽으로 우승의주역이되준 길영규, 해마다 멀리 대전에서 달려와 주는 박승식 내외,좋지않은 몸상태에도 Ace로서의 무언가를 보여준 신평근 , 시합때마다 많은 간섭과 압력에도(특히 부인 신현숙) 꿋꿋이 버티며 준결승에서 회심의 일격을 날린 문병렬 총무, 10여년전 시합때마다 외적 내적으로 제몸 아끼지않고 뛰어준 정정호 감독, 1년내에 새로운 여성계의 덋방으로 군림하게될 씩씩한 여전사 최복이(시험에 열중인 조양수의 그녀), 여성부 복식에서 화려하고 유려한 모습으로 우승한 명일동의 자존심 박현아(정용정의 부인), 총무 문병렬을 도와 가끔은 충고와 압력을 마다하지않는 든든한 Counter 신현숙, 혹시나 시꺼먼 남편 얼굴 탈까비 꼴스럽게 썬크림 남편 얼굴 구석구석 발라주는 샌드위치 요리의 대가 김경미, 그리고 그외 따가운 날씨에도 남정네를 응원하느라 무척이나 애쓴 여러 예쁘고 아름다운 우리 아줌메들--- 그리고 아직 초보인 관계로 시합에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무척 영양가있는 음료수와 격려금을 전해준 김학용, 앞으로의 새로운 인생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느라 몸이 근질근질하지만 잘 견뎌내면서 마음의 성원을 아끼지않는 하남의 든든이 조양수. 너무 자랑스럽고 사랑스럽습니다. 한가지 바램은 더 많은 사람들이 테니스를 즐기고 아껴주었으면하는 것이고, 내년에는 공히 A조B조가 결승에서 격돌할 수있는 날이 올 것임을 그려봅니다. 여러모로 힘을 보태준 동창회 회장단에 감사드리며 우승기는 약속대로 동창회 사무실에 비치하겠읍니다. 우승 뒷풀이는 6월,7월중 토요일 콘도에서 신나게 하기로하였읍니다.  박하석: 51회 테니스 모임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쾌거! 축하, 축하! 멤버들의 서로를 아끼는 마음이 홍콩까지 전달되는 구만. -[05/24-15:59]- susupark: 가물가물 오는 피곤함을 물리쳐가며 글을 썼을 석준이의 얼굴이 느껴지는 것 같다. 나도 피곤해서 오늘 휴가 내어 집에서 하루 푹 쉬었다. 어제밤 일찍 나와서 나 때문에 자축연의 판을 깬 것 같아서 미안하기도 하고. 그리고 위에서 언급 안했지만 선수들 멕이느라 응원하랴 고생한 오향선씨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보낸다. -[05/24-21:45]- 김태룡: 우리 동기간 최고의 친목 모임인 테니스회가 드디어 해내고 말았구나. 그 기백과 우정이 동기간 모두에게 활력을 줄 것이 라고 믿는 다. 홧팅! 테니스반. -[05/25-1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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