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작성자 김영주 ㆍ작성일 2009-07-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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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vs 경상도 집단이기주의 * 다음 글은 지난 토요일 <한겨레 신문>의 '책과 세상'의 첫 자리에 쓰여진 [만들어진 현실] - "지역주의는 박정희 정권이 만들었다."는 책을 쓴 박상훈이라는 사람의 인터뷰내용이다. 전 그의 견해에 대체로 동조하지만, 구체적인 곳에서 '중요한 강조점'을 빼먹었다고 생각합니다.  -- "난 '지역주의 ` 지역감정 ` 지역정서'라는 말은 정확하게 말하자면 '경상도와 전라도가 둘 다 잘못하고 있다'는 '양비론'의 어감을 담고 있기 때문에, 잘못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상도의 상류층이 자기들의 이익을 위하여 경상도 주민을 선동하고, 서울사람과 충청도 ` 강원도 사람까지 들러리로 세워서 '전라도를 집단폭행'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반발과 뭉침은 그 집단 왕따 속의 외로운 절규로 나온 '부당한 집단 폭행과 왕따'에 대한 정당방위이다.  이러한 '경상도의 집단 폭행 그리고 경상도 서울 충청도 강원도의 집단 왕따'에 대한 구체적인 폭행과 선동을 선명하게  드러내어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역주의 ` 지역감정 ` 지역정서'란 말은 잘못된 말이다.   '경상도 집단 이기주의 그리고 서울 충청도 강원도의 들러리'라고 분명하게 짚어서 말해야 한다.  '경상도 선동, 전라도 죽이기'의 '한국판 인종차별' 글고 덧붙일 말은 전라도 안에서도 이 논리에 그대로 물들어 있거나 그 비슷한 논리로 '부당한 자학'이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 '광주나 전라도의 엿같은 모습'을 건실하고 애정어린 비판을 넘어서 '경상도 선동의 집단 폭행'의 논리를 그대로 끌어댄다는 것이다.( 거기에 운동권세력의 실망스런 모습이 그걸 도와주고 있다. ) ********** ■ 지은이와 함께 | 박상훈 대표  - “고려·조선때 호남차별 근거 어디에도 없어” 충남 청양에서 떡방앗집 다섯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박상훈(45) 대표는 1987년 서울대(경영학과)에 들어간 뒤 서울살이를 시작했다. “6월항쟁이 일어나기 바로 전이었다. 학과공부는 하지 않고 친구들과 사회과학 공부 하면서 시위에 열심히 참가했는데, 너무 무서웠다. 그땐 주로 노동문제를 고민했는데 과감하게 뛰어들지 못하는 미안함 때문에 더 과격하지 않았나 싶다. 그게 진짜 내 모습일까 하는 반성을 했다.” 고려대 정외과 대학원에 들어가 박사과정 때 지역주의 문제를 화두로 붙잡았다. “처음 지역주의 문제를 주제로 박사논문을 쓰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는, 호남에 대한 우리 사회의 잘못된 편견에 항의하려는 마음이 컸다.” 2000년에 학위를 받은 뒤 최장집 교수가 소장으로 있던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간사로 있다가 2002년께 출판사(후마니타스)를 차렸다. 그는 정치체제상의 호남 차별 지역문제는 김대중·노무현 정권 등장으로 해소됐다면서도 “생활세계에서의 차별은 그와는 또다른 층위의 문제”라며 “내가 틀렸을 수도 있다. 내가 한 얘기는 해답이라기보다는 이렇게 볼 수도 있지 않으냐는 의견 제시 정도”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1987년 민주화 추세에 적응하기 위해 명민하게 움직이던 <조선일보>의 모습이 섬뜩했다”면서 조선일보야말로 구체제 세력의 지배를 유지하기 위한 헤게모니 조직화 방안, 지역주의 지배담론화 작업의 주역이었으나 “지금은 그때보다 힘이 떨어지고, 좀 우스꽝스럽게 돼 가는 것 같다”고 했다. 예전엔 조선일보만 알던 정보를 시민들도 알게 됐고 그 때문에 떨어진 힘을 “억지와 두려움을 동원해” 메워보려 하고 있으나 “수준 미달”이라고 했다. 정권에 대해서도 “김영삼 정권 때는 사람들이 그 무능을 조롱했으나 지금 정권에 대해선 사람들이 증오하고 있다”며 실력은 물론 기본적 위엄조차 갖추지 못한 채 반대 목소리를 위력으로 억압하려고만 드는 모습이 “역대 통치그룹 중 가장 우스꽝스럽게 비친다”고도 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도 자유도시가 있어 가능했는데, 한국은 민주화됐다지만 여전히 힘이 일원화돼 있고 비판적 의견 등 이견이 존립할 공간이 없다”며 실질적 민주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호남 차별의 연원을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백제=호남’ 등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이렇게 썼다. 고구려에서 갈라져 나온 백제는 678년의 존속 기간 중 493년간은 서울·경기지역에 도읍이 있었고 나머지 185년간은 지금의 충청도 공주와 부여가 도읍이었다. 후백제를 세운 견훤은 영남 사람이었다. 조선시대에 곡창 호남은 가혹한 착취로 민란과 모반이 잦았다는 얘기도 사실이 아니다. 호남이 특별히 더 착취당했다는 증거는 없으며, 민란과 모반은 영남 쪽에서 압도적으로 더 많았다. 중앙관료 출신지별 비교에서도 고려·조선 때 호남 출신자가 눈에 띄는 차별을 받은 적도 없다. 호남에 대해 부정적 세평들이 전하나, 악평 없는 지역은 없다. 충청도엔 “권세가에 아부해서 이익을 좇는다”는 악평이 있고, 강원도는 “미련하다” 따위의 세평들이 있으며 영남도 악평이 수두룩하다. 인조반정 뒤 차별받은 쪽은 영남 사대부들이었고 영조는 영남을 반역향으로 낙인찍었으며 정조는 영남 출신의 과거 응시를 금지시키기도 했다. 반면에 호남에 대해 이순신은 “호남이 없으면 조선이 없다”고 했고 김정호는 “조선팔도 중 가장 축복받은 땅”, 정조는 “가장 어질고 충성스런 고장”이라 했다. 그런데 유독 호남에 대해서만 좋은 평가는 배제되고 악평만 선택적으로 부각됐다. 거기에는 지금의 권력관계가 작용하고 있다. 글 한승동 선임기자 ************** * 신재형의 '중앙일보 절독기'를 읽고 흥분해서, '보수와 진보'에 대한 제 생각을 여기에 덧붙입니다. 영원토록 옳은 건 없다.  보수도 밝고 어둠이 있고, 진보에도 밝고 어둠이 있다.  우리 사회는 지난 5000년 동안 보수이념(귀족 엘리트 서열주의)에 가득차 살아왔다.  서민 평등주의를 꿈꾼 역사는 고작해야 30년 그 따뜻한 바람을 맛본 시절은 지난 10년뿐.  그것도 겨우 미지근하게 따뜻한 바람이었는데, 다시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글고 강조할 점은 지금 보수는 '올바른 진짜 보수'가 아니라 '비열한 가짜 보수'이다.  그래서 한겨레가 항상 옳은 것 같지만, 진보가 항상 옳은 건 아니다.  '올바른 진짜 보수'가 나타날 날이 언제일까?  우리 사회 분위기로 보아 아직 까마득할 것 같다.  가장 기초가 되는 법조계 ` 교육계 ` 언론계가 '가짜 보수'로 넘쳐나고 있다.  최근 법조계을 향한 실망이 거의 절망에 가깝다.  우리 교육계도 심난하기는 마찬가지이고, '미디어법'이 통과된다면 언론계도 시궁창될터인데... .  교육과 언론이 너무 걱정스럽다.  만약 이대로 흘러간다고 가정하고, 20년 뒤의 우리나라를 상상해 보면,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아무튼 보수와 진보로 나누어 보더라도, '진짜 보수와 가짜 보수' & '진짜 진보와 가짜 진보'를 항상 염두에 두고 그걸 가려내는 안목을 높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 '가짜 보수'의 원흉은 '지역주의 ` 지역감정'이 아니라 '경상도 집단이기주의'임을 명심해야 한다.  노무현님이 이걸 잘못 짚고 잘못 드라이브해서 더욱 이상하게 꼬여부렀다.  참으로 심난하고 통탄스럽다.  지금은 노무현님을 애도해야 하니까 참고 있지만, 이 점은 1987년 김대중의 대통령후보 단일화 실패로 인한 '지역감정'을 더욱 시궁창으로 빠뜨린 사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실책이라는 점을 지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민노당과 유시민세력'은 이 점을 각심하여 선명하게 내세워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민노당과 유시민의 정치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이다.

이영목 2009-07-22 09:54	친구들한테 욕먹을 수도 있는디.. 난 그냥 내국 이방인을 자처하고 있음 그나마 낫다. 심할 땐 영남을 타국 또는 적국이라 생각하기도 한다. 그래... 자국민을 위해 돈과 권력을 모지락스럽게 수확해 가는 것 당연하지..뭐. 현재의 자본 ,인구, 아귀찬 권력의지 등을 볼 때 그들의 세상 백년 이상 갈 것으로 본다. 씁쓸하지만.. 타국에도 적국에도 말 통하고 마음 나누는 벗 들 있으면, 그걸로 족하다  여긴다. 난 정치를 통해 이 구조를 바꿀 힘도 의지도.. 그외 암것두 엄따.

이영목 2009-07-22 12:15	말 나온 김에, <<후안무치로는 정말 최고봉이네요.. 미디어법만 통과되면 대한민국은 한나라민국이 되는거죠 영원히 영원히 아주 영원히 조선왕조 500년처럼 한나라왕조 영원히가 되는거져.. 꼬우면 떠나라는 거죠.. 조선시대처럼 상위 특권 1% 그 밑에서 떡고물 주워먹으며 서민 등쳐먹는 10% 나머지는 머슴처럼 사는거죠.. 이미 다 구비되어가죠 있잖아요.. 자율형 사립고 자립형사립고 국제고, 로스쿨, 의학전문대학원.. 이런게 뭘 의미하는줄 아세요? 과거에 돈있으나 머리가 안되는 집 아들들 더이상 해외나가지 않고 국내에서 좋은직업 다 꽤찰수 있게 되는거예요... 오피니언 그룹이 다 기득권세력으로  채워지는 거죠>> 이 것은 다음카페서 퍼온 글이네. 작금 한나라당이 언론법에 목메는 걸 보면 그들이 얼마나 지독한 권력의지를 갖고 있는가를 알 수 있지. 조중동과 삼성 엘지 등 거대영남재벌과  절대적으로 많은 인구와....  남북관계를 일그러 뜨리는 것두 남한에서의 헤게모니를 놓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여. 현재로선 기대만망이지. 그들이 만들어가는 세뇌가 얼마나 강고한 지는 노무현 서거후 조성될 듯한 야권의 통합도, 친노신당 쪽으로 가는 걸 보면 미뤄 짐작 가능해. 영남인들의 머리속에 각인된 그들만의 우월주의를 포기할 수 없다는 방증으로도 읽을 수 있다고 봐. 에이... 밥 묵으러 가야지..

김영주 2009-07-23 11:15	우와!  영목이 글을 봉께, 심장이 덜덜 떨려온다.  이렇게 화끈하게 내박아버리는 글에서 활화산 같은 폭발이 느껴진다.  대단해요.  용철이 글도 대단하지만, 영목이 이 글도 대단하다.  밥 잘 묵고, 잠 잘 자고, 건강하고 건승하고 건필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