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ㆍ작성자 |
김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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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ㆍ작성일 |
2009-04-23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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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추천: 0 ㆍ조회: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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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른 것들이 고마와서
요즘 본 책 중에 정 태련이 그리고 이외수가 쓴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와 하우하우가 있는데, 이 외수 글은 또 지나가는 글이었지만, 정 태련이 한국의 야생화 그림은 워낙 생생하여 보고 또 보게된다. 이름 조차도,갈퀴나물, 너도 바람꽃, 좁쌀풀, 할미꽃(나는 쎅씨꽃이라 부르지만), 며느리밑씻개,
얼레지,풍선덩쿨, 쑥부쟁이, 처녀치마, 해오라비난초, 도깨비엉겅퀴, 며느리밥풀꽃, 미치광이꽃, 금강초롱, 모두가 한국미의 토종맛이라!! 보고 또 보게 된다. 금호건설의 정 태승이 친 동생이 그린 그림들인데, 절품들이라. 이 땅에서 사라져 가는 단군님 적 생명체들이 많아져 가는 요즘, 정 태련 화백의 노고는 천년 기념물적이라 생각된다. 곡우 지나고, 나무들 푸르름을 더하니, 그들이 고맙고 고마와 진다. 펄프로 종이로 심지어 우리들의 밑씻개로 까지. 목재에서 가루가 될 때 까지 인류를 섬기는 그들이 지금 푸른 잎파리에서 산소를 펑펑 선물하고있다. 김 정호 사단장 취임식 참석하고 나는 휴전선에 들어가서 (철책선 지키는 철원 대대장 초대) 50년간 인간과 휴전한 산천의 회복을 보고자 한다. 산절로 수절로 산수간에 나도 절로........ 옛 시조 처럼, 자연 속으로 들어가, 옛 고조선적 시냇물 소리 들리면, 21세기 찌든 때를 씻고 올 기회를 얻고자 한다. 같이 철원 까지 들어 갈 친구, 같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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