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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님이 친구들과 유럽으로 긴 여행을 떠나 무료한 어느날 '아버지 댁에가서 진지라도 해드려야 하는데 아기때문에..'라는 딸의 전화가 생각나 며칠 후 저녁 때 쯤 평촌 딸집에 가서 지나름대로 정성들여 지어 준 '진지'라는 밥을 먹어보다. 다섯달 된 손자는 어느덧 하얀 이가 돋아나고 엉덩이를 들썩거리더니 이내 앉았다. 딸이 '젖 준 것 밖에는 없는데 혼자서 뒤집고 기고 앉고 하네요!' 라고 감탄한다. 짧은 세월동안 손자는 너무나 많은 신비함을 내게 보여주고 있다. 하얀 이를 보며 앙증맞은 옹알이를 들으며 생각했다. 내가 건강하게 살아서 저놈 수염이 돋아날 때도 그 신비함을 바라볼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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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순
2009-11-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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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 잘 드셨습니까!! 김광섭 시인이 쓴 글에는 손주 자라는 모습이 천지 창조 같고, 혁명같기도 한다고 혔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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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순














